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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중국산 캡쳐보드 후기
    ICT 2021. 1. 13. 18:57

     

     


    어쩌다가?

    최근 방송장비를 여럿 신규 설치했는데, 시중의 일반적인 캡쳐보드들은 지나치게 비싸고, 드라이버가 불안정하며, 내장형은 4x 이상의 pcie 슬롯이 부족하고, 외장형은 케이블 안정성이 영 시원찮았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 'capture board'를 치니 웬일, 6~9불짜리 USB 직결형 캡쳐보드가 나오지 뭔가. 가격도 저렴하니 속는 셈 치고 구입했고, 어느새 동일 제품으로 세 번째 배송을 받았다.

    작동은 잘 하나?

    물론이다. 내 기대보다도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어 여러 개를 구입했고, 앞으로도 구매할 예정이다.

     

     

    칩셋은 대부분 '매크로실리콘' 사의 'MS2109'를 사용한다. 제품 소개 페이지를 보면 주로 A/V 처리 칩을 제조하는 회사인데, 희한하게도 위 칩셋의 정보는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지 않다.

     

     

    일단 캡쳐보드 판매자들의 상세 설명 중 공통된 사양은 1080P를 60FPS까지 MJPEG로 캡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연결 시 1080/60까지 잡히기는 하지만, 테스트 결과 720/60에서 최적의 녹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방법을 통한 검증 결과, 1080P 60FPS에서는 프레임 스킵을 통해 가짜 60FPS 영상을 출력함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720P 60FPS는 빠진 프레임 없이 정상적인 60FPS 영상을 출력한다. 크기와 단가에 따른 여러 제한 때문에 1080/60을 처리하기 위한 대역폭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EEPROM으로는 ATMEL 사의 AT24C16N을 사용한다.

    레귤레이터로는 AMS 사의 AMS1117을 사용한다.

    이외 칩들의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다.

    구조는 어떤가?

    단순하며, 비슷하게 생긴 제품들은 모두 비슷한 구조이다. 하지만 몇 가지 변종이 있는데, 아래와 같다.

     

     

    둘 다 USB 2.0 모델이지만, 아래쪽은 처음에 구매한 약간 비싼 (개당 $7.5) 버전이다. 위쪽은 후에 구입한 저렴한 (개당 $5.5) 버전이다. 사용해 본 결과 성능에 차이는 없으나, 메인 칩셋의 히트싱크 유무 정도가 차이점이다.

     

     

    또한 이 제품을 구매하러 둘러보다 보면 커피색 'USB 3.0'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받아 보면 커넥터 부분이 파란색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2.0과 거의 모든 부분이 동일하다. USB 단자 부분도 일반형과 완전히 동일하니, 굳이 몇천 원 더 들일 필요는 없다.

    그래서 쓸 만 한가?

    만족한다. 가격이 저렴한데도 녹화 결과물이 멀쩡하고, 레이턴시도 100ms 이내로 납득할 만하다. 드라이버도 PnP로 자동 설치되며 따로 관리해 줄 필요가 없다. 하나 불만이 있다면, 일체형 어댑터처럼 USB 단자 공간을 여러 개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짧은 USB 연장선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연결 안정성은 떨어진다. 그래도 최소 10만 원에서 30만 원대까지 올라가는 여타 캡쳐보드들의 경제적인 대안이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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